안녕하세요. 열일곱 살 강아지 반이, 여덟 살 고양이 애쉬와 함께 사는 사람입니다.
- 이 사이트를 시작한 이유
반이를 처음 데려온 건 스무 살 무렵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계약서도 쓰지 않았고, 생후 며칠이 지나야 데려올 수 있는지도 몰랐고, 첫 주에 사료를 한 번에 바꿔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검색을 안 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찾아봐도 나오는 건 대부분 광고글이었고, 정작 알아야 할 것들은 어디에도 정리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아홉 해 뒤에 애쉬가 왔고, 개와 고양이가 한집에서 지내는 일에 대해 또 한 번 아무것도 모른 채로 시작했습니다.
정반이는 그 과정에서 제가 뒤늦게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해 두는 곳입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그리고 몰라서 아이들에게 미안했던 일들을 남깁니다.
- 어떤 글을 쓰나요
강아지와 고양이의 생활 전반을 다룹니다. 용품을 고르는 기준, 산책과 배변 같은 일상 관리, 합사나 이동장 적응처럼 시간이 걸리는 문제, 동물등록 같은 제도까지 폭이 넓습니다.
글에는 대체로 반이와 애쉬가 함께 등장합니다. 열일곱 살 노령견과 여덟 살 고양이를 한집에서 돌보다 보면 같은 주제라도 다르게 보이는 것들이 있는데, 그 차이를 그대로 적으려고 합니다.
- 글을 쓸 때 지키는 것
첫째, 저는 수의사가 아닙니다.
이곳의 모든 글은 보호자로서의 경험과 그 과정에서 찾아본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어떤 글도 수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걱정되신다면 글을 더 찾아보시기 전에 동물병원에 가시길 권합니다.
둘째, 실패한 이야기를 빼지 않습니다.
잘한 것보다 못한 것이 더 많습니다. 소리를 질러서 배변 훈련을 그르친 일, 뜨거운 보도블록 위를 걷게 한 일, 이동장을 병원 가는 날에만 꺼내서 아이가 그 물건 자체를 무서워하게 만든 일 같은 것들을 그대로 씁니다. 그게 같은 실수를 막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특정 제품을 권하지 않습니다.
브랜드나 가격을 나열하는 대신 고르는 기준을 씁니다. 제품은 몇 달이면 바뀌지만 기준은 남기 때문입니다.
넷째, 확인되지 않은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씁니다.
아직 연구 중인 이야기나 의견이 갈리는 부분은 단정하지 않고 그대로 적습니다. 법령이나 수수료처럼 바뀔 수 있는 정보는 확인 경로를 함께 남깁니다.
- 함께 사는 아이들
반이는 실키테리어이고 올해 열일곱 살입니다. 산책 거리는 예전의 절반으로 줄었고 이름을 불러도 한 박자 늦게 고개를 듭니다. 요즘도 제 발등에 턱을 올리고 잡니다.
애쉬는 회색 코리안숏헤어이고 여덟 살입니다. 반이가 아홉 살일 때 우리 집에 왔습니다. 첫날 냉장고 위에서 세 시간을 내려오지 않았던 아이입니다. 지금은 캣타워 2단이 자기 자리입니다.
- 문의
궁금한 점이나 잘못된 내용을 발견하셨다면 언제든 알려주세요. 확인 후 본문을 수정하고 수정한 사실을 밝히겠습니다.
이메일: asltmc@naver.com
